Surfaced displacement: 2,900 tonnes
Submerged displacement: 4,200 tonnes
L / B / D: 84.0 m / 9.1 m / 8.5 m
Max. submersible depth: 500 m
Complement: 65 (officers 56 enlisted)
Operational speed (submerged): 20 knots
Armament: 6 x HU-606 21 in (533 mm) torpedo tubes with 30 reloads for:
1) Type 89 torpedos
2) UGM-84 Harpoon
Shipyard: Mitsubishi Heavy Industries & Kawasaki Heavy Industries
2000년도 중반까지 일본 해군 주력 잠수함이었던 Oyashio class 를 대체하는 잠수함으로써, Sterling engine-based air independent propulsion (AIP) system 과 선미의 X 자형 타가 특징인 디젤 추진 방식 잠수함. X자형 타는 독일의 주력함인 212 급 잠수함이 2000년도 초에 채택했던 디자인인데, 일본에서도 이번에 채택이 됐다.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어떤 이점이 있는 지 궁금한 부분이다. 선체도 사실 시가(Cigar)형 선형으로, 완전히 실린더같은 단면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의 209, 214급 잠수함의 선형과 차별화가 된다. 또 놀라운 건 배수량이 4,000 톤이 나오는데도 추진 및 발전 시스템이 원자력이 아니라는 점이다. 내가 Sterling 사 깔려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사실 그쪽 AIP는 운영 전력에 큰 도움 안된다. 한국 해군에서 현재 채택한(수입한 거지만) 수소연료식 AIP 가 제일 효율 높은 건데도 그냥 잠수함 쉴 때 잠시 한숨 돌릴 수 있을까 말까할 정도의 전력이 나오니깐. 내가 조선소에 있을 때 차세대의 다음 세대 (뭐라고 불러야 되냐 이러면) 잠수함의 개념 설계 차원에서 목표로 잡았던 것이 3,000 톤급이었다. 당시 설계부 사람들끼리 '이게 과연 될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로 기술적으로 머나먼 수준에 있었던 잠수함이 당시 일본 해군에서는 이미 꾸역꾸역 건조되고 취역해서 운항되고 있었고 이제는 그것조차 넘어선 사이즈와 기술력을 갖춘 잠수함이 실제로 운영되고 있다.
취미 밀리터리 내용과는 별개로 좀 현실적인 상황도 보자면, 일본 잠수함은 거의 매년 1척이 두 조선소에서 번갈아 건조되고 같은 페이스로 퇴역하고 그 이후 스크랩 하는게 아니고 잘 포장해서 간직해 놓는다. 실제 운영 잠수함의 수는 대충 20척 내외로 유지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소규모의 해군 전력을 표방하지만 사실 운영중인 잠수함도 한국/중국꺼랑 비교하면 전력이 우세한데, 운영 숫자도 더 많은데다가 집계에 안잡히는 올드 보이들이 산처럼 쌓여 있는거다. 군력 측면에서 주변국가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게다가 영토도 섬나라니 방어에는 최적의 상황이 아닐까.
생각난 김에 쓴소리도 하자면 매번 입찰방식으로 한푼이라도 깎자는 한국 정부랑, 적자를 보더라도 남이 가져가는 꼴은 못보겠다는 현대중공업H, 대우조선해양D 조선소의 뭐하나 득될 것 없는 수주 경쟁때문에 제대로 된 기술 육성도 안되고 있는 형편이라 잠수함 관련 기술이 옆나라를 따라잡는 그날은 요원하기만 하다. 아래는 SS502호선 '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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